미국 연준 금리인상 유력...1300조원 웃도는 가계부채로 동결 기조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회의인 오는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앞서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6월 연 1.5%에서 1.25%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7~11월까지 다섯 달째 연속 동결했다.금융시장에선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이 유력한데다 1300조원을 웃도는 가계부채를 감안할 때 한은이 일단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란 시각이 높다.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도 12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연준이 한국시간 15일 새벽 발표하는 정책금리 결정도 관심사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행 0.25∼0.50%인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저금리 시대 마감을 의미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채권 연구위원은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50bp(1bp=0.01%)로 축소되며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만약 내년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한·미 기준금리의 역전도 염두해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