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85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17억4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유가증권이 2450억3000만 달러(85.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예치금 363억9000만 달러, 특별인출권(SDR) 35억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9억6000만 달러, 금 8000만 달러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운용수익과 유로화·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2007년 말 2622억 달러에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말 2012억 달러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2699억 달러로 회복됐다. 올해 들어서는 줄곧 2700억 원대를 유지해 왔다.
한편 6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