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부 “우리 차 시장 완전 개방, 불균형이 무역장벽 때문이란 접근 옳지 않아”
[매일일보비즈] 외교통상부 안총기 지역통상국장은 4일 “국내차 미 수출 70만대, 미국차 국내 수출 7000대라는 수치와 관련, 미 정부 차원의 불균형수치 시정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출 70만대, 수입 7000대라는 불균형 수치가 우리의 무역 장벽 때문이라는 접근은 옳지 않다. 우리 차 시장은 완전 개방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으로의 국내차 수출은 70만대인데 반해 미국차의 국내 수입은 7000대에 그친다며,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안 국장은 이와 관련 “국내 차의 미국 수출이 미국 측 통계로 73만 대로 집계되는데 실제 수출은 45만 대이고, 21만 대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라고 설명하며 “GM대우라는 미국 브랜드도 국내에서 11만~12만대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므로 미국 차가 국내 시장 10%를 점유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와 관련한 미국의 관심 및 우려사항은 한미 FTA 협정문에 다 담겨 있다"며 "자동차 교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미 FTA 발효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해서는 7월 말 기준 62개 국 3개 국제기구 참가가 확정됐다. 안 국장은 "올해말까지 70개 국 참가 확정이 목표"라며 "최종 참가유치 목표는 100개국, 5개 국제기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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