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1790.60)보다 1.34포인트(0.07%) 하락한 1789.26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1795.23으로 4.63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개인소득·소비지출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주요기업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는 곧 하락 반전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쏟아졌다. 투신권은 펀드 환매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주를 꾸준히 내놨다.
이후 외국인, 개인, 연기금,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보합권까지 오른 지수는 결국 1789에 도달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1800선에 다가서면서 투신의 펀드 환매 물량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업종 간 순환매가 지수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드 환매와 아시아 증시 약세로 지수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 매수세가 살아나며 낙폭이 축소됐다"며 "이는 1800선을 목전에 두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등락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기금은 650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은 1643억원, 개인은 92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17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기계(2.76%), 보험(1.66%), 종이목재(1.52%), 전기전자(1.05%), 전기가스(1.04%)가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증권(1.99%), 은행(1.36%), 음식료(1.32%), 건설(1.26%), 화학(1.09%)이 1% 이상 올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4대강 사업에 찬성했다는 소식이 4대강 관련주 주가 상승을 유발했다.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쳤다. 이화공영(10.49%), 특수건설(6.60%), 삼호개발(6.54%)이 6% 이상 올랐다.
곡물가격 상승 전망이 농업주 상승세를 촉발했다. 휴바이론, 조비가 상한가를 쳤다. 남해화학(8.64%), 카프로(7.41%), KG케미칼(5.77%)이 5% 이상 올랐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 재입찰 소식에 6.0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1.10%), 현대차(1.33%), 신한지주(0.62%), LG화학(1.17%), 삼성생명(1.75%), 현대모비스(0.22%), 한국전력(1.25%), KB금융(2.48%)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20%)와 현대중공업(2.18%)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1.94)보다 2.35포인트(0.49%) 낮은 479.59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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