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분기 실적 대폭 개선…영업익 전분기비 6.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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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2분기 실적 대폭 개선…영업익 전분기비 6.8배↑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8.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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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한진해운(대표이사 김영민)이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3%,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배 증가하는 한편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5일 '영업(잠정)실적'에 대한 공정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2조3684억 원, 영업이익 1697억 원, 순이익 174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23%, 영업이익은 무려 6827.3% 증가한 수치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1일 한진해운홀딩스(구 한진해운)와 인적분할을 통해 만들어진 신설법인으로, 구 한진해운은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5348억7400만원 손실, 당기순이익 -6913억1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한진해운은 이번 흑자전환에 대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증가와 운임회복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에는 미흡했다”며 “상반기에는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 실시와 부산신항 터미널 지분매각으로 부채비율 감축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송량이 전분기 대비 16.7% 증가한 95만3917 TEU를 기록했다. 주요 기간 노선인 동서항로의 운임회복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5% 증가한 1조9484억 원, 영업이익은 149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벌크 부문은 중소형 선박 운임강세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한 4200억 원을,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선대운영 결과로 전분기 대비 87억 원이 개선된 199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하반기 업황에 대해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선 공급 증가와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벌크 부문은 중국 원자재 수입수요 감소로 대형선 시장은 약세를 나타내고, 석탄 및 곡물수요 증가로 중소형 선박시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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