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녹십자[006280]가 3일 2016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이날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979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지난해 녹십자 국내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17.3%에 달했으며, 해외사업 실적의 경우 글로벌 저상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줄어들었으며, 당기 순이익은 652억원이다.녹십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변동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연구개발 비용이 14.3% 증가하고, 전년에 일동제약 주식 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액은 18.9% 증가한 3210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영업이익은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으로 판매관리비를 집행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졌다”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감한 미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