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0일 “청와대에서 기업인을 불러놓고 투자하라 해도 투자를 하지 않지만,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기업인들이 투자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 초청특강에서 “기업들이 국내에만 투자해도 일자리 문제가다 해결될 것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이 나라의 최고 경영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창립대회를 개최한 대전발전정책포럼은 이 전 시장 지지 성향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 94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그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기업하는 사람들이 내가 ‘규제 없앤다’는 말 한마디 안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투자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있고, 고3을 4명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아직 미혼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겨낭한 것으로 해석돼 박 전 대표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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