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은 이날 오후 9시께 대한항공 KE2728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라 회장이 '자신의 뜻대로 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사회 해임안 상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에 상정해 봐야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3명이 한 발 물러나 중립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사카에서 누굴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 사장은 이날 직항이 아닌 나고야에서 오사카를 경유한 경로를 택해 한국에 들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 사장이 오사카에서 누군가를 만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편 신한지주는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신 사장의 해임 안건 상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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