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I 월드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SAM이 전세계 12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인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평가지수.
KT는 지난해 아시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DJSI 아시아 태평양과 국내 상위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에 포함된 데 이어 올해 DJSI 월드 318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10일 KT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협력업체 표준관리를 통한 동반성장 시스템, 고객정보보호 및 시스템 안정운용, 리스크 관리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구 KTF와의 합병 이후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하면서 앱 개발자를 지원하는 ‘모바일 생태계’조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3불 정책’등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이 DJSI 월드 지수 포함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KT의 분석이다.
KT는 이번 DJSI 월드 편입에 따라 해외 선진기업들과의 원활한 제휴,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투자기관의 장기투자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조달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650여 개 투자기관들이 지속가능성 지수를 활용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DJSI에 기초한 펀드 규모는 약 85억 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세계 자본시장의 주요 트랜드로 부각되고 있는 SRI 펀드(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Fund, 사회책임투자펀드)의 국내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자본 유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KT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GS엔지니어링, 현대건설, S-Oil, 삼성증권, 하이닉스 등 7개사다. 이로써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등재된 국내기업은 포스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롯데쇼핑, SKT 등 기존 6개 사와 더불어 모두 13개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