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99만8500원으로 60주만에 170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2009년 7월24일 3.3㎡당 1801만7600원으로 1800만원대를 넘어선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같은해 10월16일 1844만7600원을 기록하기까지 매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정부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하락세로 반전, 같은해 12월11일 1838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일부 단지의 조합설립인가, 안전진단신청 등에 높아진 재건축 기대심리로 2010년 3월12일 1850만1000원까지 반등했다.
재건축 '약발'이 다하고 버블붕괴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재차 돌아선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6주 연속 하락하며 1년2개월만에 180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800만원대 진입 당시와 비교해 도봉구 아파트가 3.3㎡당 1146만2000원에서 1103만4000원으로 3.8% 하락해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2461만700원→2375만2600원) -3.5% ▲노원구(1256만9500원→1223만3900원) -2.7% ▲관악구(1291만2100원→1273만6400원) -1.4% ▲양천구(1956만7300원→1934만6000원) -1.2% ▲강남구(3323만7500원→3291만100원) -1.0% ▲강서구(1411만9700원→1407만700원) -0.4% 등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은평구(1172만6900원→1245만8000원) 6.2% ▲서초구(2691만2600원→2848만2700원) 5.8% ▲광진구(1811만7300원→1874만4200원) 3.4% ▲은평구(1172만6900원→1245만8000원) 6.2% ▲중구(1633만1300원→1690만1500원) 3.4% 등은 3.3㎡당 매매가가 상승했다.
한편 매매가 하락세와는 반대로 서울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값은 2010년 2월26일 701만7800원으로 700만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주 714만500원을 기록하기까지 쉼 없는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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