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명량대첩로 해역 제5차 수중발굴조사 시작 / 5.18. 개수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8일, 전라남도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제5차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거행한다고 밝혔다.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조류가 빠르게 흘러 수많은 배가 난파된 험로이나,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선사 시대 이래 현재까지 많은 배가 끊임없이 왕래하는 서해안 해상항로의 중심지이다.이곳은 고려에서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약 천년 동안 전라·경상도 지역에서 거두어들인 세곡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배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곳이다.발굴지역은 1597년 명량대첩이 일어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어 전쟁 유물이 다수 발견되는 등 과거 해상 전투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발굴해역의 남쪽에 있는 벽파항은 과거 벽파정이 있었던 곳이며, 그 인근에서 중국 송‧원나라 시대 국제교류의 증거인 진도 통나무배가 발굴되기도 했다.벽파정은 고려 희종 3년(1207년)에 주로 중국을 왕래하는 국제적 사절을 위로하기 위해 창건한 정자이다 <아래 복원사진 참조>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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