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류 수출가격 톤당 최대 40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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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봉형강류 수출가격 톤당 최대 40불 인상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0.09.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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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 계약이 이뤄지는 봉형강류 수출가격을 t당 30~40달러(약 3만5000~4만7000원) 인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출가격 인상으로 이달 초 톤당 600(FOB기준, 10월선적분)달러(약 70만원) 수준이었던 철근 수출가격은 630~640달러(약 73만~75만원) 수준까지 상승하게 됐다.

이와 함께 t당 680~690달러(약 79만~80만원)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던 H형강도 710~720달러(약 83만~84만원)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속적인 철스크랩 가격 강세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과 국제 철강 시황 개선 등으로 철근 및 형강 제품 수출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은 7월 하순부터 급격히 반등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도 강세를 보이며 9월 가격이 8월대비 톤당 2만~4만원 가량 상승한 상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가격 강세 상황이 국제 철강 시황 개선과 맞물려 수출가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이유로 이달 초부터 중소형 철강사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철강재 가격이 단기 급등 양상을 보였고 그 후에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전력 공급 중단 사태 이후 북경지역 철근 가격이 t당 560~585달러(약 65만~68만원)까지 급등했고 봉형강류를 중심으로 수출 오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산 철강재 역시 엔화 강세 영향으로 수출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가격 상승 뿐 아니라 수요 회복도 국제 철강 시황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라마단 기간을 이유로 소강상태를 맞았던 중동지역의 철강수요도 라마단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강세와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를 통해 외화벌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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