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반도체와 LCD 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회장은 17일 오전 10시55분께 김포공항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반도체와 LCD 시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확실히 모르지만 조금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라희 여사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했다.삼성의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짧게 답했다.이번 달 말 예정된 삼성 사장단 및 협력사 대표의 동반성장 워크숍에 대해서는 “사장단에서 참석 한다. 과거 30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사장단이 다 알고 있는 사항”이라며 “문제는 부장과 과장·대리급들이 개인 성적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다. 밑에까지 다 가야 협력이 된다”고 덧붙였다.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수락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이 많다. 건강도 별로 안 좋다”며 사실상 고사했음을 시사했다.이날 김포공항에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이 나와 배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은 이 회장의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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