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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성패는 결국 중소‧벤처‧창업기업‧소상공인을 망라하는 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귀결됨을 항상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은 25일 오후 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년반의 시간과 소중한 인연은 내내 잘 간직하고 언제 어디서든 중소벤처기업부와 우리 직원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힘껏 후원하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내비쳤다.주 청장은 “오늘과 내일은 21년간 우리나라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을 망라하는 범 중소기업의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해온 중소기업청이 간판을 내리고 우리 범 중소기업인의 염원이던 부 격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는 실로 뜻깊은 날”이라고 표현했다.이어 그는 “중소기업청 직원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노력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경제부처로서의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을 이루어내면서 소임을 마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1년 반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를 믿고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아 주신 직원 여러분께 제 온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만감이 교차하듯 감사 인사를 표했다.공식 출범을 앞둔 중소벤처기업부를 위해서는 권한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중소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주 청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R&D 등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필수로 요구되며, 이와 함께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기업성장과 임금격차 해소를 동시에 이뤄 기업의 근본인 사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든 정책과 예산, 법과 제도는 이 목표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수립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실현을 위한 수개월의 노력 속에서도 중기청은 물론 중기청 직원들도 일류이고 정예임을 알려왔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간직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이 되어 주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주 청장은 취임당시 첫 행보로 수출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기업방문 첫날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던 주 청장은 이임식 마지막날까지 수출 회복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기업계 출신다운 뼈대있는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