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도록 타도 고장 적은 국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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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도록 타도 고장 적은 국산차는?
  • 이상준 기자
  • 승인 2010.10.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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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현대차 그랜저TG가 국산차 중 내구 품질이 가장 좋은 차에 선정됐다.

그랜저TG의 경우 초기 품질 조사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은 차여서, 초기 품질이 좋은 차가 내구성도 높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자동차 및 전자, 통신 전문 마케팅 리서치 업체인 마케팅 인사이트는 14일 국산차 내구품질 조사결과 현대차 그랜저TG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현대와 기아차가 톱 10에 각각 4개 모델을 진입시켜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2007년에 새 차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중 문제점이 가장 적은 차는 현대의 그랜저TG였다. 2위는 기아 오피러스, 3위는 르노삼성 SM3 CE였다. 톱 10 모델에는 현대와 기아가 각각 4 차종을 올렸으며, 르노삼성은 2개를 포함시켰다.

마케팅 인사이트 관계자는 “내구품질은 초기품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 내구품질 톱 10 모델 중 6개는 2007년에 초기품질 톱 10 모델이었다”며 “이는 구입초기에 문제점이 적은 차가 그 이후에도 우수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품질 조사는 새 차 구입 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소비자(평균 3개월 사용)를 대상으로 문제점을 세는 방식이다. 반면 내구품질은 사용한지 평균 3년이 지난 차(2007년 구입)의 문제점 수를 세게 된다. 측정단위는 차량 1대당 평균 ‘건’이다.

현대 그랜저TG는 내구품질 문제점 수가 3.36건으로 가장 적었다. 그랜저TG는 초기품질 3위에 이어 내구품질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이다. 기아 오피러스는 3.68건으로 2년 연속 2위를 지켰다. 작년 1위였던 SM3 CE(3.73건)는 올해 3위로 밀렸다. 4위와 5위는 현대의 싼타페와 아반떼HD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내구품질 톱 10 모델은 6위인 기아 쏘렌토(작년 13위), 10위인 르노삼성 SM7(작년 14위)을 제외한 8개 모델이 전년에 이어 톱 10에 포함되어 내구품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GM대우와 쌍용차는 초기품질과 마찬가지로 톱 10 모델에 1개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차급별로 보면 경차는 기아 모닝이 GM대우 마티즈(클래식)보다 앞섰다. 준중형은 르노삼성 SM3가, 중형 부문에서는 쏘나타(NF), 준대형 부문에서는 그랜저(TG)가 우수한 모델로 뽑혔다.

SUV와 MPV 부문에서는 현대 싼타페(CM)와 기아 그랜드카니발이 동급 모델 중 내구품질 1위 모델로 선정됐다.

제조사별로는 현대가 6개 차급 중 중형차, 준대형차, SUV의 3개 차급에서 최우수 모델로 뽑혔으며, 기아가 2개, 르노삼성이 1개씩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마케팅 인사이트가 지난 7월 10만6291명(자동차 보유자 )을 대상으로 온라인 우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자동차 보유자는 10만1159명이었다.

조사에서 비교 대상 모델은 적정 사례수(60사례) 이상인 모델만 제시(2007년 출시 모델 제외)했다. 소형차, 초대형차, 대형 SUV는 사례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모델이 많아 차급별 베스트 모델 선정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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