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엔텍합 회장이 오는 29일 방한해 다음 주 중으로 향후 전반적인 경영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직접 열 예정이다.
27일 관련업계 및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매각 안건에 대해 75% 이상이 엔텍합으로 매각되는 것에 동의했다.
본 계약은 다음 주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말까지 대우일렉의 경영권은 엔텍합으로 넘어가게 된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한국자산관리공사(57.42%), 외환은행(6.79%), 신한은행(5.75%), 우리은행(5.37%), 서울보증보험(5.23%) 등으로 구성됐다.
매각 가격은 협상과정에서 매각된 구미공장 자산 가치와 우발채무 발생에 대비한 예치금 등을 제외한 47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10년 만에 엔텍합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다.
엔텍합 매각주간사 고위관계자는 "29일 엔텍합 회장이 본 계약을 위해 방한한다"며 "주말에 회의를 거쳐 다음 주 중으로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텍합은 '대우'라는 브랜드를 없애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일렉과 엔텍합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통합하는 조직을 만들어 연간 4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광주 하남공장에 가스쿠커 라인을 새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5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쿠커는 중동인들이 즐겨먹는 일종의 밀전병과 같은 얇은 빵을 만드는 기기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