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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지난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당시 태안군을 찾은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가 오는 15일 개막한다.유류피해 10년’, 태안 만리포에서 울려퍼지는 ‘희망의 찬가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로 오는 15일부터 3일간 태안군의 대표 해수욕장이자 기름유출 사고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충남도 주관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공식행사와 연계 추진된다.군은 10년 전의 기록을 찾아 나서는 ‘기록물 모으기 및 흔적 찾기 운동’ 사전행사를 비롯,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및 전문가가 함께 하는 ‘태안사랑 희망이야기’, ‘어울림 해안캠핑’, ‘유류오염 복구현장 걷기’ 등 다양한 봉사자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행사 첫날인 15일은 기름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식과 ‘희망광장 거리展’과 ‘1365 캠페인 송 플래시몹’, 인기 가수들의 ‘희망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군은 기름유출 사고 당시 ‘위기’를 ‘기회’로 만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현장인 태안이 전국 자원봉사자 ‘희망의 성지’로 선포됨을 환영하고 군민 모두가 이들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의 등대지기가 될 태안군을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한편,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만리포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이 충돌해 총 1만 2547㎘의 원유가 태안해역에 유출된 사건으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국내 해상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123만 자원봉사자가 태안군을 방문, 11개월 간 총 4,175㎘의 폐유와 3만 2074t의 흡착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전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졌으며 태안군은 지난해 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서해안 대표 휴양관광도시의 모습을 회복하며 ‘희망찬 태안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은 123만 자원봉사자와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이제 청정 태안의 모습을 온 국민들께 보여드리려 한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