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결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종인수가격이 4조6000억∼4조7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주주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51.02%의 인수가격으로 4조600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론스타가 소유간 현대건설 주식이 매각되면서 발생한 이익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는 시기는 내년 2~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인수가 확정되면 하나금융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인지분 인수에 대한 안건을 승인요청할 계획이다. 안건 승인은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재무적 투자자 유치나 상환우선주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또 인수 후 하나은행과 바로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주식시장 상장도 그대로 유지한다. '외환은행' 사명도 그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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