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일 경제인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내빈 축사 및 한일 산업협력 유공자를 표창하고, 방한한 일본대표단을 접견해 양국 교류 확대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일 경제인회의는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196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가 49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회의에는 특히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개회식 축사에서 한일 양국 기업의 글로벌화 추세에 부응해 △양국 협력의 지평을 혁신적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등으로 확대 △양국의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여 한국 청년 인재의 일본 취업을 활성화 △한일 협력을 동아시아로 확장하기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 등 일본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교역·투자 확대, 인재교류 활성화, 우리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 확대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또 백 장관은 한일 간 산업기술 교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양국 유공자(기업·개인)를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개회식에서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일본 측 내빈 축사를 했다. 또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 소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시게 히로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이사장의 기조연설 이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제1세션 ‘변화하는 세계 속의 한일협력’과 제2세션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한일 경제협력의 격상’을 주제로 양국 기업 및 연구자들의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진다.
한편, 이번 한일 경제인회의 계기에는 26일부터 28일까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한일산업기술페어 2017’에 따른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