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모든 것을 통제 당하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는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 때를 그려냈다.포스터 속 인물들의 미소에서는 당시 문인들의 당당하고 여유와 예술에 대한 자유를 억압당하길 거부하고 자신들의 문학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강단과 진지함이 엿보인다.더불어 공개된 흑백 포스터는 벌써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1930년대 경성시대, 칠인회가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이다.한편 1년만에 다시 관객들 곁으로 돌아온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10일 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