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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29일밤부터 30일 새벽까지 큰 눈이 내림에 따라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아침 출근길 교통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주요 도로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과 종로, 청계천로 일대의 차량 속도가 더디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도 차량들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주요 도로도 노면이 미끄러워 교통혼잡이 나타나고 있다 .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주택가 이면도로나 아파트 단지에는 잔설이 남은 데다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린 눈이 더 쌓여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병력 1500여명을 투입하여 결빙 취약지 316개소에 대해 순찰 등을 강화하고 신속한 교통통제 및 제설도 실시 중이다. 또 강설로 인한 교통통제 지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교통방송 등 12개 방송사와 트위터로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 근무 지시를 내리고 시와 자치구 공무원 9000여명을 동원해 제설제를 살포했다.한편 30일 새벽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로에 내린 눈이 강추위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교통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 강원도 영서 및 산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및 경상남북도 일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29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지역별 적설량은 동두천 10.1㎝, 철원 8.8㎝, 문산 8.2㎝, 정읍 7.2㎝, 서울 5.8㎝, 춘천 5.3㎝, 청주 5.1㎝, 거창 4.8㎝, 상주 3.6㎝, 광주 3.5㎝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눈이 오고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내일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내린 눈이 얼어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어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전국 대부분지방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이번 추위는 내년 신정 연휴까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30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 울릉도·독도 10~20㎝(많은 곳 30㎝ 이상),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전남남해안 제외), 제주도(산간 제외) 3~10㎝(전라남북도서해안 많은 곳 20㎝ 이상), 강원도영서 및 산지, 충청내륙, 전남남해안(내일까지), 경북북부, 서해5도 2~7㎝, 서울·경기도, 강원동해안, 경상남북도(경북북부 제외) 1~5㎝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