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는 5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연다. 하나금융이 전날 외환은행 노조 간부의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을 문제삼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노조가 블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비방 문구를 유포, CEO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추가로 인터넷에서 비슷한 광고를 할 수 없도록 간접강제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노조도 지난달 하나금융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나금융이 공시한 계약금액(주당 1만4250원) 외에 추가로 주당 850원을 론스타에 지급하기로 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노조는 하나금융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 론스타 과세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가 외환은행 매각 완료 전에 나와야 한다"며 "향후 각 사안에 대한 승소 가능성을 따져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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