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문사 가운데서 기관투자가 및 증권사들로부터 탁월한 운용성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템피스투자자문의 허 장 대표이사는 "아직 운용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형에 대한 욕심보다는 유연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알찬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상위 1% 운용수익률 기록중
펀드평가정보제공사 제로인에 의하면 지난 1분기 템피스투자자문의 일반주식형 펀드수익률은 10.09%로 투자자문사 상위 1%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6개월, 1년 중장기 수익률도 각각 17.66%, 32.01%를 기록해 업계평균인 14.73%와 26.96% 대비해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문형 랩 역시 2009년 설정일로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58.18%의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수익률 32.30% 대비 25.88%의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운용성과에 대해 템피스투자자문 허 대표는 “시장 상황에 알맞게 유연하고 액티브한 운용을 한 점이 들어 맞은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업종 종목에 대해 자사 리서치 인력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장에 대처해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킹하는 소극적 운용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투자 종목 선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단순히 저평가된 주식이 아닌 산업 자체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면서 산업내 지배력을 갖춘 기업이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자동차․화학 주도주가 이끄는 강세장 지속
허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을 강세장이라고 전망하면서 3분기 이내에 시장이 2300~2400선에서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의 상승 동력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유동성 효과와 이와 맞물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지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수급과 펀더멘탈 모두 모멘텀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최근의 조정에 대해 흔히들 말하는 시장이 상투를 잡고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종에 편중되어 시장이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소위 주도업종이라 말하는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의 상승이 과도하게 오른 상태라 5월에 이들 종목에 대한 약간의 조정이 있으면서 타 업종과의 키 맞추기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과거 상승장에서도 일어났듯이 상승추세장서 주도주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99년 IT업종, 2004~2007년 조선주를 비롯한 산업재가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듯 올해도 자동차․화학 업종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1분기와 같은 큰 폭의 상승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개미 추격매수․매도 지양
허 대표는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의해야 할 점으로 추격 매수와 매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외국인의 투자형태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쏠림현상은 대다수 잘못된 투자로 연결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주도주에 집착하기 보다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한 종목 대상으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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