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122.65)보다 2.57포인트(0.12%) 하락한 2120.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 반등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전날 국내 주식을 9971억원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642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400억원, 기관은 125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보험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1.68% 하락했고, 금융주(-2.06%)와 운수장비업(-1.51%)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은행주(3.68%)를 비롯해 전기전자(2.67%), 의료정밀(1.80%), 섬유의복(1.26%), 유통업(1.2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가격 반등세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삼성전자(3.50%)와 하이닉스(2.22%)는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 포스코(0.54%)와 현대모비스(0.60%), 삼성생명(0.10%)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현대자동차(-2.75%)와 현대중공업(-1.39%), LG화학(-1.70%) 등 자동차와 화학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07.28)보다 2.82포인트(0.55%) 상승한 507.2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86.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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