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인수전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은행 부문은 '인수합병(M&A)'보다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13일 명동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공익재단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뛰어들) 준비가 안됐다"고 답변했다.

어 회장은 '준비가 끝나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지'를 재차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KB금융지주는 은행 부문은 효율성을 높여 덩지를 키우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꾀하되, 증권·보험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서는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리테일 부문에 강점이 있는 KB금융지주가 기업 금융에 강한 '우리금융지주'와 합병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인수전 참가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석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