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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폐수”란 국어사전에는‘공장이나 광산등지에서 쓰고 난 뒤에 버린 물’이라는 단어적 의미가 있으며 또한 물환경보전법에서는 ‘물에 액체성 또는 고체성의 수질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물을 말한다’고 법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폐수”란 단어와 관련된 뉴스를 검색해 보면 ‘폐기름 섞여 있는 폐수 바다에 버린 50대 선장 입건’, ‘공장 폐수배출시설 특별점검’, ‘오·폐수 흘려보낸 ○○사업장, 악취민원 흘려들은 ○○시’.‘○○일반산단 오·폐수 무단방출 중단하라’ 등 부정적 내용의 보도가 주를 이룬다.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원인 물, 우리의 생명인 물에 대하여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폐수 등 부정적 이미지의 물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관로를 통해 쏟아지는 검은색 물, 중금속으로 오염된 도금 폐수를 그려보면 어떠한가? 인상이 찌그러질 것이다. 하지만 설악산 계곡의 맑은 물, 동해안 아름다운 풍경 속에 깨끗한 바닷가의 모습을 그려보면 어떠한가? 절로 웃음 짓게 만들지 않을 수 없고 마음속이 후련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렇듯 부적정인 이미지의 물보다 깨끗한 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이미지를 통해 물의 중요성에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이며 특히 어린이 환경교육에서는 더욱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생명과 같은 물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우주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한 권이 있어 소개하면서 물에 대한 소중함과 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은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가 쓴 글로 물의 신비로운 현상과 마음속에 담아둔 저자의 생각을 담아둔 내용으로 일부분을 소개한다.‘살아간다는 것은 흐르는 것으로 여러분 몸속에 있는 물은 흐르고 싶어 하며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마음도 흘러야 한다. 마음이 흐르게 되면 몸도 가벼워지며 마음과 몸은 안팎이 한 덩어리로 밀접한 관계로 과거에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입힌 사람이 있다면 모든 것을 용서하자. 만일 여러분이 과거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 해도 자신을 용서해야 하며 그러면 더욱 자유롭게 미래를 향해 흘러갈 수 있다. 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는데 살아가는 것, 용서하는 것, 믿는 것 등, 인생을 생각하고 귀를 기울여보면 몸속을 흐르는 깨끗한 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며 그것은 생명의 소리, 치유의 멜로디다. 인간의 몸속에 흐르는 물은 쉼 없이 대자연을 흐르는 물과 이어지고, 나아가 우주가 연주하는 생명의 리듬으로 이어진다. 박준태 파주시청 환경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