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5월초 서울본부세관 조사국 직원들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롯데상사 본사에 투입, 6월3일까지 일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외환거래 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관세청이 불성실신고업체, 재범업체, 불법외환거래를 이용한 재산국외도피사범 등 중대외환범죄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롯데상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아울러 관세청은 외환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금까지 불법외환거래를 통한 자본유출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용역·자본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는 대기업과 대자산가들에 대한 비자금 조성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도 진행,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처벌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한창 받고 있는 롯데칠성이 지난해 관세청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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