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 인공습지 착공, 용담호 맑은 물 보전 앞장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진안군은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호 맑은 물 보전을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인 운산 인공습지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사는 부지면적 57,490㎡에 침강지, 얕은 습지, 깊은 습지, 수평지하흐름습지, 생태연못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98억7600만원(국비 49억3800만원, 기금 39억5000만원, 군비 9억8800만원)에 대해 환경부의 실시설계 승인을 받아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진안군은 전형적인 농촌도시지역으로 하천의 비점오염원이 많이 발생하며 오염된 진안천의 하천수가 용담호로 직접 유입되고 있어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도에 발생한 용담호 녹조발생의 원인도 우기철 일시적으로 용담호로 유입된 대량의 비점오염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이에 군은 지난 2008년부터 언건, 신지천 등 2곳에 80억 원을 투자해 인공습지를 조성해 왔다. 2021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정자천, 구량천 등 용담호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계속 확충할 방침이다.또한, 진안천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는 진안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인공습지로 유입시켜 2차 수질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