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태풍 무이파가 북상함에 따라 8일까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인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밤에는 중부지방에서 한 때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6m/s(시속 130㎞)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라남도 해안과 제주도, 흑산도, 홍도, 서해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전남해안 제외)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7~8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북도와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5도, 제주도 40~1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간, 서해5도 200㎜ 이상), 서울과 경기, 충청남북도 30~80㎜(경기북부, 서해안 100㎜ 이상), 강원, 경상남북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10~6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과 번개와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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