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실추' 국민연금, 기금운용 핵심인력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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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실추' 국민연금, 기금운용 핵심인력 물갈이
  • 김민 기자
  • 승인 2011.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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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인력을 모두 물갈이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주식위탁팀장, 리서치팀장 등 4개 핵심 보직자 전원이 교체됐다.

주식운용실장에는 윤영목 전 채권운용실장이, 채권운용실장에는 손석근 전 주식위탁팀장이 선임됐다. 주식위탁팀장과 리서치팀장에는 각각 김성욱 전 리서치팀장과 리서치팀 선임운용역이 각각 임명됐다.

공단이 핵심 기금운용 인력을 한꺼번에 바꾼 것은 헤이해진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전광우 이사장의 단호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34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간부가 거래증권사의 등급을 조작하거나 퇴직 간부에 대해 전관예우 목적으로 증권사 평가점수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적발됐다.

최근에는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직원 2명이 입건돼 공공기관 직원들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해당 주점에 동석한 직원들은 대기발령 상태이며 중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감사원에서 지적된 부분을 고치고 도덕적으로 느슨해진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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