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기, 교육감 단일화 대가성 인정…당초 7억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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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교육감 단일화 대가성 인정…당초 7억 받기로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1.08.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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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곽노현 교육감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검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던 박 교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가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문건 등을 토대로 대가성을 추궁하자 "단일화 대가가 맞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또 당초 곽 교육감 측에서 받기로 한 돈은 7억원이며 이 중 일부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번 주 중 곽 교육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신문)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박 교수가 후보 단일화 대가로 금품 외에 서울시교육청 소속 자문위원직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 교육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육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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