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향신문은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기밀 외교전문을 인용해 당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이던 유종하 전 외무장관이 2007년 10월25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종하 전 외무장관은 대선 전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정치적 충격이 ‘폭발적’일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버시바우 대사를 설득했다고 전문은 기록했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일주일 뒤 유 전 장관을 만나 "송환을 미룰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명박 캠프 측의 요청을 거부했으며, 유 전 장관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라크 파병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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