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금융업계와 공직사회 등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CEO들에게 국가기관의 청렴행정 구현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03년 10월 설립된 ‘윤경 CEO클럽’은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확립을 통해 브랜드가치 제고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50여개 기업 CEO들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정례 모임은 연 4회 개최되며 이번이 31번째다.
세관은 지난해 11월 천 세관장 부임 이후 청렴 홍보 마라톤 참가, 민관 협력 청렴 세미나 개최 등 활발히 전개해온 청렴 확산 운동이 계기가 돼 이번 강연 제의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 중 직원에게 띄우는 희망 편지 등 내부 인트라넷과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기관장 청렴 경영철학 공유 사례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전자보직제도와 사이버 청렴교육 운영, 청렴 세미나와 청렴 마라톤 등도 좋은 사례로 평가됐다.
관세청은 이 같은 활동으로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16개 외청 중 2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연에서 천 세관장은 “누구보다도 청렴해야 할 국가행정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강연을 통해 기업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데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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