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급락장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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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급락장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톡톡'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1.09.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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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와 SK텔레콤 등 자사주를 많이 사들인 기업은 주가 방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현황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통계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자기주식 취득기업은 하루 평균 27개사, 총 취득금액은 하루 평균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8월 이전까지 하루 평균 22개사, 65억원에 비해 각각 22.98%, 183.24%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급락장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은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특혜허용 제도를 활용해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자기주식 취득기업의 주가는 평균 7.94% 하락해 코스피지수 하락률 -11.86%보다 3.92%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또 자기주식 취득기업의 평균 취득가격 대비 각 취득기업의 8월31일 종가는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기주식을 가장 많이 취득한 기업은 기아차로 1053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SK텔레콤(1029억), 3위는 NHN(503억) 순이었다. 이 기간 기아차는 -8.79%, SK텔레콤은 5.44%, NHN은 -0.95% 등락률을 기록해 각각 시장대비 3.07%포인트, 17.30%포인트, 10.91%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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