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6일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매각 주관사를 선정키로 했다. 매각방식은 블록딜(Block Deal), IPO 등의 방법이 검토중이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한 것은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 지분을 5% 이내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은 삼성카드→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당장 지배구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향후 삼성 지배구조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지분율 25.1%)을 포함한 이건희 회장 일가의 에버랜드 지분은 45.6%로 경영권에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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