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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내세운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관계자들을 추가로 구속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전 대표 류모(48·여) 씨와 이 회사가 진행한 인양 프로젝트의 총지휘대장을 맡았던 진모(67·남) 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류씨는 투자사기 기획자로 지목된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 씨의 누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직후 가장 먼저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인물 중 한 명이다.진씨는 신일그룹이나 관계 회사의 직원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인양 계획이 없는데도 투자 사기를 벌이는 데 일조한 인물로 알려졌다.신일그룹은 싱가포르 신일그룹,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와 공모해 돈스코이호 가치를 부풀려 홍보하며 가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해 나눠주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류 씨와 나머지 공범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해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