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최소연 기자] EBS로부터 ‘중용 강좌’ 축소를 일방 통고 받은 도올 김용옥(63) 원광대 석좌교수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교수는 방송축소 움직임과 관련, 자신이 특강에서 4대강 사업 등을 비판하자 EBS에 외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EBS는 “김 선생이 EBS 심의실로부터 지속적인 비속어와 부적절한 어휘 사용, 특정종교와 직업 비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받았다”며 기획특강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 방송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의 ‘중용’ 강의 중단에 대해 “4대강 사업과 남북 관계가 이 정부에서 중용의 도를 잃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한 것이 빌미가 된 것 같다”며 “바로 이런 옹졸한 처사 때문에 국민들이 이 정권에 실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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