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책 발굴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스타기업 양성 힘쓴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민‧관‧학‧연의 창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창업포럼’을 창립하고 시에 맞는 창업정책 방향 및 시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시는 지난 10월 15일 5대 시정목표와 138개 시정과제가 담긴 ‘민선7기 인천시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세 번째 시정목표인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의 전략 중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 부분에 인천창업포럼,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등의 시정과제가 담겨 있다.
시는 우선 시민들이 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창업 정책 발굴을 위해 ‘인천창업포럼’을 구성, 11일 오후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뜻깊은 행보를 위해 한마음을 모았다.시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 공개모집과 창업 유관기관을 통해 추천을 받아 117명의 민‧관‧학‧연 전방위 창업전문가들로 ‘인천창업포럼’을 구성했다.그리고 117명의 포럼 구성원은 창업기관장 11명(9.4%), 투자전문가 24명(20.5%), 학계전문가 44명(37.6%), 성공창업가 5명(4.3%), 마케팅전문가 33명(28.2%)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최대한 다양하게 고루 배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앞으로 본 포럼은 창업정책·창업자금·창업생태계·창업보육지원 4개 분과로 나뉘어 인천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핵심 주제를 발굴하고 연구할 계획이다.시는 포럼 발족에 앞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대 창업지원단, 인천연구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하대 산학협력단으로 TF팀을 조직하고 분과별 전담사무국을 지정해 앞으로 포럼이 나아갈 길을 공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창립총회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은 “물이 흐르듯 고객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창업가이며 이것이 늘 변화를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라며 “인천시는 지역산업의 냉정한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그리고 “이에 맞는 전략적 포지셔닝 실행이 긴급한 실정인데 이런 시점에 ‘인천창업포럼’의 창립은 시대적 요구로 포럼 여러분들의 향후 활동에 기대가 크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시는 또 ‘창업마을 드림촌’ 등 창업 둥지를 만들고,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육성에 힘쓴다.시는 청년 창업인 등을 위한 창업지원주택과 창업지원시설 및 법률․회계 등의 서비스가 복합된 공간인 ‘창업마을 드림촌’을 2019년 본격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마을 드림촌에는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 및 협업공간, 사무공간, VC 등 투자자 업무공간, IR 미디어룸, 컨퍼런스홀, 세미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남구 도화동에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인스타(인천 스타트업) 카페’의 문을 열어 창업 멘토링, 명사 초청 특강 등을 운영하고, 기업과 인재를 매칭하고 기업 간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장도 마련한다.이밖에도 시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 꿈을 키우고, 창업과 기업성장이 역동적으로 일어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조경제 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e-다누리 창업센터, 인천 중장년 기술창업 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등 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특히 오는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은 정부의 청년농민 육성사업인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에 선정된 16명의 인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교류를 돕기 위해 워크숍을 갖고, 시의 지원책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사업과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을 할 예정이다.중소 벤처기업이 인천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성장사다리 사업도 펼친다.최근 발표한 인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창업기업 증가 추이는 연평균 8.1%로 전국 평균 5.7%를 크게 웃돌지만 개인사업자 비중이 90% 이상이고,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5.5%로 서울(28.9%)과 경기(28.4%), 전국 평균(27.5%)보다 낮다.이에 시는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사업에 도전하는 창조적인 강소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인천벤처기업협회를 지원, 우리시의 벤처기업들의 창의적인 경제활동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지원·연구·교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시와 벤처기업협회는 11일 오후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개최된 ‘벤처 인천 2018 대회’에서 R&D 자금설명회와 인천 지역경제 발전 및 사회공헌에 역량을 발휘한 우수벤처기업인 표창 수상식을 가졌다.아울러 영광의 수상자는 ㈜유에스이 강희권 대표(자동차 트랜스미션 부품, ㈜대일산기 홍의주 대표(제철 및 제강설비), 서일스피코 장영복 대표(첨단 스프링)로, 이번 수상자는 벤처 인천 2018 대회를 개최하는 인천벤처기업협회의 추천으로 선정됐다.이밖에도 시는 올해 375억원의 ‘창업 재기 펀드’를 재기 기업·신생 기업·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 경쟁력 있는 재기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을 직접 수혈해 기업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舊 미래창조과학부)의 ‘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창조성장 벤처펀드’는 그동안 IT·SW·BT 융합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41개사에 304억원을 지원해, 국내시장 안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이 중 인천 기업 12곳은 평균 140%의 매출성장 및 고용확대 성과를 올렸다.SW융합클러스터 송도센터는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인천지역 거점센터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舊인천정보산업진흥원)가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R&BD 경쟁력 강화, 품질경쟁력 강화, 네트워크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카페, 스터디룸, 프로젝트룸, 글로벌창업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시는 또한 올 초 구성된 ‘인천창업지원기관협의회’를 통해 인천중기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하대, 인천벤처기업협회 등 20여개 유관 기관·단체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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