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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1일 참여정부 인수위보다 20% 줄어든 인원으로 인수위 인선이 마무리된 점에 대해 "우리가 20%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고 인수위원들을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실무 인사의 경우 생각했던 것보다 인원이 적어서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인력과 예산을 20% 정도 절감해야 한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그대로 받들었으니 이해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도 당선자께서 탁월한 기준을 정해줘서 우리가 일하기 편하다"며 "(정부조직의) 숫자를 줄이는 게 아니라 기능을 줄이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분과도 시간이 없겠지만 (이 부분은) 더 빨리, 열심히 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지만 우리로서는 오히려 한 해를 앞당기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라며 "속도를 내되 차분하게 정돈할 건 정돈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하자"고 강조했다. 전날 전문위원단 인선을 마무리한 인수위는 이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운영 예비비 편성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