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261회 정기연주회로 준비한 ‘최희준 제7대 예술감독 취임기념 음악회’가 2월 2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수원시향 제7대 예술 감독과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최희준 지휘자는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전 음대 지휘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거머쥐었던 실력파로 독일 베를린 심포니, 예나 필하모니, 카셀 국립오케스트라등을 지휘하며 “연주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 전주시향의 예술 감독과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양대 음악대학 지휘전공 교수로 재임하며 후학을 양성중이다. 최희준 지휘자가 취임 후, 수원시민에게 선보이는 첫 무대는 독일의 천재 음악가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 명가수’ 서곡으로 장중하고도 화려한 관현악 선율과 함께 그 서막을 연다. 이어지는 곡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이곡은 오늘날 음악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귀에 익은 우아한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의 기교와 관현악의 풍성한 선율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낭만파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협연자로는 서울대 교수이자, 서울비르투오지그룹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선정됐다. 마지막 곡으로 최희준 지휘자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택했다.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브람스가 2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혼신을 담아 작곡한 이 곡은 오늘날 베토벤 나인심포니에 이은 ‘열 번째 교향곡‘이라 일컬을 정도로 불후의 명곡으로 손꼽힌다. 최희준 지휘자는 이번 취임기념 음악회에 앞서 “수원시민과 함께 문화의 장을 만들게 되어 매우 기쁘며, 수원시향과 함께 힘차고 무게감 있는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관객 여러분들께 음악을 통한 행복과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에 발맞춰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아카데미가 시즌Ⅱ가 시작된다. 공연 이틀 전인 2월 19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제261회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에 대한 클래식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깊이 있고 전문적인 해설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제261회 정기연주회로 개최되는 “최희준 제7대 예술감독 취임기념 음악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그는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Deutsche Hochschulwettbewerb)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 Orchester),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e), 카셀 국립오케스트라 (Staatsorchester Kassel), 브란덴부르크 국립오케스트라(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라인란트 팔츠(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국립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또한,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요른 아르네케(Joern Arnecke)작곡의 ‘Drei Helden(세 영웅)’을 세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또한, 오더 슈프레(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과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부지휘자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였다.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 대전시향, 광주시향,대구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고,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코리안심포니,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와 제7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바이올린 이경선은 2014 난파음악상 수상과 함께 연주자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균형있게 소화해 내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을 비롯해 88년 타이페이 국제 콩쿠르, 90년 뉴질랜드 국제 콩쿠르, 91년 디안젤로,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92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93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연속적으로 입상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미국의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시애틀 챔버뮤직 페스티벌, 시카고 라비니아 뮤직 페스티벌, 영국 프러시아 코브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쿠슈벨 그리고 대관령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왔으며, 세종솔로이스츠와 금호 현악4중주단 멤버로서 전 세계에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어린 시절 음악교육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화콩쿠르 중등부 1등을 차지했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 시절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동아콩쿠르를 석권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 해외파견콩쿠르, 부산콩쿠르와 난파콩쿠르 등 모든 콩쿠르를 휩쓸었다. 서울대에서 김남윤 교수를,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실비아 로젠버그 교수를 사사하였고, 이곳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와 석사학위를 수여했으며, 그 후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로버트 만, 도로시 딜레이 교수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많은 신문과 음악 잡지 비평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탁월한 색조의 강렬함과 표현력으로 연주된 고다르의 ‘콘체르토 로만티크’는 그녀만큼 독창적으로 연주한 자는 없었을 것"이라고 뉴욕 콘서트 리뷰에서 해리스 골드스미스는 전했다.또한, "유동성과 우아함, 페이소스 감정처리 등 이경선은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온 음악 중 가장 지적인 솔리스트"라고 터스컬루사 뉴스는 전했으며, "선명도, 투명감 그리고 세련된 기술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그녀는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의 특별한 낭만주의를 최고의 경지로 올려놓았다"고 스트라드 잡지의 데니스 루니는 언급했다.2001년부터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2006년부터 휴스턴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되었고, 최근에는 미국의 콜번,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미시간 그리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음악대학 등에서 저명교수로 초청되어 강의와 연주를 해오고 있다. 서울국제콩쿠르, 윤이상국제콩쿠르, 러시아 시베리아 국제 콩쿠르, 하노버 국제콩쿨 그리고 스위스 티보 주니어 국제콩쿨 등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한 그녀는 현재 서울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창원국제실내악축제와 서울비르투오지그룹 음악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경선은 현재 1723년산 조셉 과르네리우스를 사용하고 있다.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7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문화를 선도하는 최정상의 교향악단이다.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국제음악제, 수원국제지휘콩쿠르, 피스앤피아노페스티벌 등 수원을 대표하는 국제 예술행사와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국제 음악제, 독일 헤렌킴제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오사카 심포니홀 초청연주, 독일 에케스 하우젠 국제환경뮤직페스티벌 초청 독일 4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 해외초청과 순회연주회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국내 최대음악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는 2008년, 2009년 연속 매진과 함께 교향악축제 참가 오케스트라 중 유료 객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였고, 2013년 역시 매진과 유료객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연주회를 통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가는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카네기홀에서의 연주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뉴욕에서 대한민국 클래식의 명성을 드높였다. 그리고 2010년 예술의전당의 “베토벤 2010”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베토벤의 교향곡과 협주곡 전곡 연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11년 객석예술인상을 수상했다. 한편 그동안 베를리오즈, 바그너, 브루크너 등의 음반을 출시해 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12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하였고, 2013년 예술의전당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2014년 1월 국내최초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실황녹음CD를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발매했으며, 2015년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실황 녹음 음반 역시 2016년 3월에 발매됐다.수원의 대표 문화사절로 사랑받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저변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 그리고 클래식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파크 콘서트, 가족음악회, 수원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무대와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식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시민과 음악애호가들을 위한 깊이 있는 정기연주회와 다채로운 구성으로 펼쳐지는 기획연주회를 통해 교향악단의 연주역량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전령사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는 정진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