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 개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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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 개발 화제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1.12.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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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권희진 기자]'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화재 예방과 목조 건축 등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전북대는 박희준 주거환경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목재가 불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염 및 난연도료를 코팅해 방염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활용돼 왔다.

이 방법은 목재 고유의 장점인 천연 향과 온·습도 조절기능, 재색과 문양, 질감 등을 유지시키지 못했고, 현장처리방법으로 균일한 처리가 불가능해 방염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목재에 균일한 수지(인산암모늄 등)를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 진정한 준불연목재 제조 기술을 확립했다.

이날 오전 열린 실험에서도 20분을 불에 태웠을 때 일반 목재는 전소됐으나, 개발된 목재는 그을음만 일어나 우수성을 입증했다.

개발된 목재는 고유의 향과 질감, 온·습도 조절기능, 천연 재색과 무늬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변형과 갈라짐, 수축과 팽창 등 치수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불에는 타지 않아 목조건축 분야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조주택과 한옥, 각종 문화재 등 원목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재료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된 목재는 특허를 취득과 함께 ISO 국제 인증(KS F ISO 5660-1, KS F 2271)을 받았고, 현재 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 및 해외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목재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불에는 타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목조주택가 문화재 등 원목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재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 규정 및 법규장 목재로 적용이 불가능했던 영역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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