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위원장이 수임기구에서 배제되었을 뿐 아니라 수임기구 의원 7명 중 여성이 단 한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여성위원회는 11일 성명서를 발표해 “통합정당 수임기구에 여성대표성 있는 인사를 추가 선임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위는 “통합정당 수임기구는 통합정당의 당대표 선출방식뿐만 아니라 당헌·당규 개정 등 중요한 내용을 논의하고 결정한다”며, “이러한 중요한 책무를 수행하는 수임기구에 100만 여성당원의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는 전국여성위원장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위는 “그동안 전국여성위원회는 전국여성위원장을 중심으로 당개혁특위 논의 과정에서 여성당원의 요구를 반영하여 여성공천할당 의무화 및 대의원 50% 할당 등 여성의 참정권 보장 및 양성평등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노력의 결과가 당개혁특위안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여성위는 “수임기구에도 이러한 논의를 연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고, 여성당원의 이해와 요구를 실질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 있는 인사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수임기구 확정과정에서 특정인의 요구에 의해 기존 안에는 포함되었던 전국여성위원장이 갑자기 빠지고 다른 인사로 대체되었다”며, “그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여성위는 “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고, 민주당 100만 여성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현재 수임기구 7인 중 여성은 단 1명뿐이다. 이는 모든 당직에 여성을 30% 할당 노력을 명시한 당헌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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