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강력부(검사장 김영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공동으로 펼쳐 온 베트남 통합마약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 19∼20일 하노이에서 시연회와 최종 평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사정에 맞게 공안부와 전국 63개성에 구축된 IDIS는 마약사범 인적사항, 조직 계보, 범죄수법 등 전국에서 수집된 마약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양귀비 대규모 재배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라오스·미얀마·태국)과 주변국가의 마약통제능력을 지원·강화하는 사업인 아세안프로젝트(ASEAN-ROK Knowledge Transfer Programme on Narcotics Crime)의 일환이다.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2009년부터 3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베트남 정부도 통합마약류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범죄에 대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최첨단 마약수사정보시스템을 베트남 현지 상황에 맞게 접목, 베트남의 마약통제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사업"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아세안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쌓은 신뢰 등을 바탕으로, 국제 마약수사 공조를 위한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설립을 제안, 그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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