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서 3억 상당 책 훔친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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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서 3억 상당 책 훔친 남성 구속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1.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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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권희진 기자] 대형서점에서 책을 훔쳐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대형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책을 훔쳐 판매, 거액을 챙긴 송모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달 8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 10권을 훔치는 등 2009년 4월 3일부터 최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모두 416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서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법률서적과 수험서, 대학교재 등 재판매가 쉬운 책들만을 골라 훔친 뒤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정모씨에게 정가의 절반 가격으로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는 1999년부터 2년간 서울 삼성동의 모 서점에서 판매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쉽게 책을 훔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훔친 서적을 판매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송씨가 훔친 서적을 장물인줄 알고도 구입한 정씨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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