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실제 보직이 변경되는 과장급은 29명이다. 그러나 내년 1월1일자로 시행예정인 조직개편으로 명칭이 변경되거나 소속이 달라지는 과장급까지 합하면 총 93명이 인사 대상이 됐다.
이는 박 시장이 주창한 '현장중심의 역동적․친서민적 감동인사' 원칙을 반영한 것으로 현업부서와 현장업무를 중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실린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전통적으로 행정직의 고유직위로만 인식되던 인사과장 자리에 서울시 사상 최초로 여성 기술서기관(환경직)인 구아미 친환경교통과장을 보임했다.
앞서 발표한 국장급 인사에서 종래 기술직 직위로만 인식되던 '지역균형정책관'에 행정직인 남원준 영등포구 부구청장을 보임한데 이은 또 하나의 조치다.
그간 막연히 존재하던 행정·기술직간 '칸막이'를 제거함으로써 인사운영이 행정직 위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인식을 불식하고 균형감 있는 인사를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아울러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과거 근무경력을 충분히 고려해 배치함으로써 동일자로 발령받은 국장급 이상간부와의 호흡을 맞추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서울시는 4·5급 및 6급 이하 실무직원 승진과 관련, 전보인사는 예년과 같은 인사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내년 3월초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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