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안상미 기자] 경남 창원시 청사소재지 선정을 놓고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끝장토론을 벌인다.
이같이 집행부와 시의회가 공개적으로 맞붙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창원시의회는 16일 오전 시의회 의장실에서 김이수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소재지 선정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3건에 대해 논의 이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 등은 먼저 청사소재지 선정 논의를 위한 협의체 성격 구성에 대한 의견 제출건에 대해 “옛 마산과 창원은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뒤 “그러나 진해는 다시 논의하자는 쪽이지만 조만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끝장토론에는 집행부의 제2 부시장과 옛 창·마·진 지역별 시의회 의원 2명이 추천을 받아 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주요 협의내용으로는 ▲청사 소재지 선정관련 원활한 해결방안 모색 ▲기타 현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등이다.
이와 관련, 김종대 도시건설위원장은 “통합 창원시 청사 소재지 선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 이후 집행부와 시의회 상위위원장이 끝장토론을 벌인 뒤 결론이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출한 ‘통합 창원시 청사소재지 조기확정 촉구결의안’ 철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끝장토론 일정은 집행부가 확정한 뒤 이를 시의회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함안군 통합건의서 경남도 제출에 따른 의회 의견 제출에 대해 김 의장은 “현재 의회사무국 의원을 통해 의원 개인별로 의견청취 중”이라며 “이를 취합한 뒤 집행부에 이송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의장은 임시회 개최와 관련, “오는 18일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는 빅3 사업과 관련해 제출된 안건은 상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