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인영·노웅래·김태년 후보(기호순)가 각기 다른 슬로건을 내걸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변화'를 자신의 장점으로 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출마 기자회견 때도 검은 머리 염색으로 변신을 꾀했다.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이자 운동권 출신으로, 딱딱한 이미지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선언문에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하나로 통합하되 더 많이 혁신해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선거 공약에도 민생경제 회복, 지방균형발전, 세대연대 등 굵직한 내용들을 담았다.
이번이 세 번째 원내대표 경선 출마인 노 의원은 지난해 낙선 이후부터 물밑 준비를 해왔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손편지 쓰기, 지역구 행사 깜짝 방문해 응원하기, 동료 의원 주최 토론회 참석하기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3일에는 민주당 의원 127명 모두의 지역 현안이나 개인적 관심사를 파악하고 원내대표로서 이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영상물을 일일이 촬영해 메신저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의원은 선거 공약으로 '공정한 총선 공천 보장'을 마련하며 현역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핵심 친문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은 실전경험이 많은 점을 들어 '유능'을 강조한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당 정책위의장 등 당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