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영업과장 10년간 4억 9천만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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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영업과장 10년간 4억 9천만원 횡령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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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정아 기자]전직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국 영업과장이 4억원대를 가로챈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일 약 10년간 공금 4억9000만원을 챙긴 전직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국 영업과장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에 가담한 강씨의 친구 박모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씨는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0년간 친구 박씨가 운영하는 광고제작사에 광고제작을 의뢰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한 뒤 박씨의 은행계좌로 입금된 제작비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40차례에 걸쳐 모두 4억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미리 확보한 경기도지사 직인을 위조된 문서에 오려붙이는 수법으로 재단 회계팀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감사를 통해 비위사실을 알아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며 "강씨는 비리 적발 후 파면됐다"고 설명했다.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공공)기관 광고홍보 대행업무, 언론인(기자) 각종연수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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