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메트로9호선측이 시와 협의되지 않은 요금인상(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공고문을) 부착한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적인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철도사업은) 다른 민간(투자)사업과 달리 공공성이 극히 높은 일인데, 이를 기업의 이윤에 따라서만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비판했다.
KTX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선 "9호선의 사례를 보니 민영화나 민자사업이 반드시 시민 또는 국민들에게 좋은 일인지는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바른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고 평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안철수 교수 지원 발언'과 관련해선 "지원을 받았으니 지원해야 하는 당위도 있지만, 민주통합당 당원으로서의 입장과 위치도 있다"며 현 상황을 상기시켰다.
다만 "서울시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실제 선거에선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대선이 본격화되지도 않았고 누가 출마할지도 확정된게 아니니,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