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조사 전담 조사4국 담당...사전예고도 없이 전격 조사
[매일일보 김민 기자] 국내 최대의 한방 척추전문병원 자생한방병원의 지주회사인 (주)자생이 2007년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을 서울 강남에 소재한 (주)자생에 사전예고 없이 파견, 회계자료 및 PC와 관련 장부 일체를 영치 후 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특별ㆍ기획ㆍ심층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진행하는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자생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7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자생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며 “세무조사 결과가 나와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생은 지난 2007년 경영컨설팅 및 관리지원,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게 위해 설립된 자생한방병원의 경영지원회사(MSO)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동진씨가 4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신 이사장도 30%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또 신 이사장의 부인인 전일색씨가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 23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자생한방병원을 포함한 특수관계자간의 거래규모가 163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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